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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모테오 순례길 디모테오 순례길을 1945년 8월 15일 해방부터 6.25전쟁이 발발하기 전까지 신양과 자유를 찾아 38선을 넘어 남하한 북한동포들의 도보길로 이들은 이념대립의 소용돌이 속에서 당시 공산치하의 박해를 피해 월남을 강행한 '죽음의 38선길'로서, 천주교 양양성당(양양읍 성내리 소재)은 38선에 가장 가까운 곳에 있어서 박해를 피해 남하하는 성직자, 수도자들이 쉽게 들를 수 있는 곳이었다. 양양본당의 제3대 주임이던 이광재(디모테오)신부는 공산당의 삼엄한 감시 속에서도 이들을 안전하게 숨겨주었다가 본당 교우들을 통해 무사히 38선 이남으로 대녀갈 수 있도록 도와 주었으며, 많은 위험과 어려움이 따랐지만 단 한 사람의 낙오자 없이 무사히 월남을 성공시킬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