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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치 ● 지명의 유래 접치(재)에 대한 이름의 정확한 유래는 찾을 수가 없다. 접치에서 치(峙)는 이매 '재'라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으나 조계산 탐방로의 기점으로 널리 불리는 명소가 되어 접치 마을과 구분하여 '접치재'로 부르는 것이 보편화 되어 있다. 현재의 접치(接峙)의 한자이름은 일제강점기인 1912~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 및 지명 일제정리 시 바뀐 이름이다. 당시 우리말로만 부르던 고개이름에서 빌려온 것인지 아니면 본래 한자이름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전해 내려오지 않는다. 하지만 한자 접(接)의 뜻이 '사귀다', '엇갈리다', '교차하다' 임을 미루어 볼 때 순천에서 송광사(면)와 화순 능주로 이어지는 길과 주암면(광주 방면)으로 왕래하는 두 대로가 만나는 삼거리였으므로 길의 형태에서 비롯되었을 것으로 본다. ● 출처 : 조계산에서 만나는 이야기 / 순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