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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산 김창숙(1879.7.10-1962.5.10) 유학자이자 독립운동가이며 정치인이었던 김창숙은 1905(고종 42) 을사조약이 체결되자 '청참오적소(請斬五賊疏)'를 올리고 이완용을 비롯한 매국오적을 성토했다. 이후 파리장서사건(제1차 유림단사건), 제2차 유림단사건 등을 주도하였으며, 민족의 독립의지를 고취시키기 위해 신채호 등과 독립운동지인 '천고(天鼓)' 발행하였으며, 박은식 등과 '사민일보'를 발간하기도 하였다. 1927년 상해에서 일본 영사관원에게 체포되어 14년형을 선고받아 대전형무소에 복역 중 옥중 투쟁과 고문에 의해 두 다리가 마비되어 형집행정지로 출옥하였다. 해방 후 남한 단독 정부 수립에 반대하고 독재 정권에 대한 투쟁을 벌였으며, 1953년에는 성균관대학의 종합대학 승격을 인가 받고 초대 총장에 취임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