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page


159page

서울 재동 백송. 천연기념물 제8호 이 나무는 높이 17m, 밑부분 둘레는 3.82m에 달하는 백송나무다. 나무의 줄기는 나무의 밑부분에서 75cm정도의 높이에서 2개로 갈라져 자라고 있다. 이 나무른 북경 부근이 원산지로 중국을 왕래하는 사신들이 묘목을 가젿 심은것으로 보인다. 백송나무는 우리나라에 들어온 지 오래 되었으나 번식력이 매우 약해서 그 수가 적다. 단, 원산지인 북경에서는 아름드리나무로 자란 거목을 흔히 볼 수 있다. 백송나무는 늘 푸른 큰키나무로 잎이 3개씩 뭉쳐나는 속생 삼엽송에 속한다. 나무의 색깔은 어릴 때는 희청색이다. 나무가 자라면서 나무껍질이 벗겨져서 점점 회백색으로 변해 백송 또는 백골송, 백피송이라 불린다. 우리나라에서는 정원수나 풍치수로서 이용될 뿐이지만 중국에서는 건축재로도 이용되고 종자는 직접 먹거나 기름을 짜는 데 쓰리도 한다. 우리나라에는 서울, 경기도의 고양과 이천, 경남의 밀양, 축북의 보운, 충남의 예산등지와 기타 지역에서 몇 그루가 자라는데 이 가운데 크기가 큰 몇그루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