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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혁명창의비문 이 곳 백산은 1894년 동학혁명군의 첫 지휘소가 설치되고 혁명군이 총집결했던 곳이다. 19세기말 안으로는 봉건적인 모순이 국도에 달하고 밖으로는 외세의 침략이 가중되고 있을때 이러한 반봉건 반외세 투쟁으로 총궐기하였다. 전봉준 손화중 김개남 김덕명이 중심이 된 동학혁명군 지휘부는 창생을 도탄에서 건지고 국가를 반석위에 두고자 의기를 높이 들었던 것이다. 동학군은 손에 손에 죽창을 들고 이곳 백산에 모여들어 앉으면 죽산이요 서면 백산(座則竹山立山立則白山)이라는 말이 나오게 되었다. 백산에서 출발한 동학군은 호남을 석권하고 전주성을 점령하여 우리나라 근대민족운동사에 찬연히 빛나는 한 획을 긋기에 이르렀다. 이에 역사적 고장인 이곳 백산에 그 기념비를 세워 후세에 길이 전하고자 한다. 1989년 11월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