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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무장 동학농민혁명 기포지 '고창 무장 동학농민혁명 기포지'는 1차 동학농민혁명이 시작한 곳이다. 천주교와 서양문물을 뜻하는 서학과 대비가 된다는 의미의 동학은 최제우가 창시한 민족 종교이다. 고부 농민 봉기를 일으킨 전봉준이 관군의 소탕을 피해 무장의 대접주 손화중을 찾아, 함께 손을 잡고 농민들을 모아 훈련시켜 봉기했던 곳이 바로 이곳 '당뫼'이다. 1894년 3월 20일경에 재봉기하면서 밝힌 '무장포고문'에는 봉기의 이유와 목적 등이 담겨있다. 이는 세상에 거대한 혁명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었다. 또한 19세기 후반 지역적 민란의 성격을 뛰어 넘어 반봉건, 반침략을 지향하는 개혁운동이자 전국적 항쟁이었다. 동학농민혁명은 조선의 봉건사회에 마지막 결정타를 입혔으며, 열강의 침략에 대한 이사아 민중의 저항의지를 확연히 보여준 반제국주의 운동이다. 이 농민혁명은 실패로 끝났으나, 뒤의 항일의병운동과 3.1독립만세운동에 큰 영향을 주었다. * 당뫼 : 고창 공음의 구암 또는 구수라는 마을앞에는 큰 당산나무가 있었다하여 마을 이름을 '당뫼'라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