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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9년 광주학생독립운동이 일어나자 일제는 광주고등보통학교 학생들을 대거구금하였다. 이에 결근으로 항의하였으나 1930년 일제에 의해 강제로 교단에서 쫓겨나게 되었다. 이후 광주 서동의 자택을 고분당(孤憤堂)이라 칭하고 독서와 집필에 전념하면서 고독과 비분의 세월을 보냈다. 1945년 해방이 되자 노구를 이끌고 다시 광주서중과 광주의대의 교단에 섰다. 해방 후 혼란한 정국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보던 중 1949년 6월 18일 광주 자택에서 별세하였다. 남평읍 우산리 비나리마을 선영에 안장되다. 1967년 광주제일고등학교 교정에 흉상이 건립되었고, 2013년 문집 운인유고9雲人遺稿)가 발간되었다. 2020년 12월 고용호 謹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