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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부경 해설문 우주만물은 하나에서 나오고 하나에서 비롯되나 이 하나는 하나라고 이름 붙여지기 이전의 하나이며 본래부터 있어 온 하나이다. 하나는 하늘과 땅 과 사람 세 갈래로 이루어져 나오지만 그 근본은 변함도 없고 다함도 없다. 하늘의 본체가 첫번째로 이루어지고, 그 하늘의 바탕으로 땅의 본체가 두 번째로 이루어지고, 그 하늘과 땅을 바탕으로 사람의 본체가 세 번째로 이루어진다. 이렇게 변함없는 하나가 형상화 되기 이전의 하늘과 땅 사람의 순서로 완성되면서 새로운 하나를 이룬다. 이 새로운 하나는 한정도 없고 테두리도 없다. 이 새로운 하나가 바로 형상화된 하늘과 땅과 사람이다. 형상화되기 이전의 하늘 땅 사람과 형상화된 하늘 땅 사람이 어울리면서 음과 양, 겉과 속, 안과 밖이 생겨난다. 하늘에서는 밤과 낮이 있고, 땅에는 물과 불이 있으며, 사람에게는 남녀가 있어서 이 둘이 조화를 통해 천지는 운행하고 사람과 만물은 성장 발달해 나간다. 이렇듯 하늘과 땅 사람이 원래의 근본상태, 형상화 되기 이전의 상태, 형상화 된 상태, 형상화되기 이전과 형상화된 상태가 어울려 작용하는 상태, 이 네 단계를 거쳐 우주 만물이 완성되니 우주 만물은 본래 따로 뗄 수 없는 한 덩어리다. 이렇게 하나가 묘하게 피어나 우주 만물이 형성되며 그 쓰임은 무수히 변하나 근본은 다함이 없다. 마음의 근본과 우주 만물의 근본이 하나로 통할 때 일체가 밝아진다. 이렇게 마음을 밝혀 하늘과 땅이 하나로 녹아들어간 사람을 사늘사람이라고 한다. 우주만물은 하나로 돌아가고 하나에서 끝이 나지만 이 하나는 하나라고 이름 붙여지기 이전의 하나이며 끝이 없는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