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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이 의병은 서상열의 시종으로 처음부터 선생을 따라 충청.경기.강원도의 여러 전투에 참가하였다. 유인석 의진이 제천을 상실한 후 제천의병은 1896년 7월 11일 평안도 방면으로 갈 것을 결정하고 관서지방 이동의 포고문을 발표하였다. 이에 서상열을 전군으로 한 서행장정의 행렬이 태백산맥을 따라 북으로 이어졌다. 서상열은 강원도 양구 교내에서 적을 만나 싸우다가 군사를 이끌고 동년 7월 22일 화천으로 들어갔는데 이때 적의 기습을 받아 화천 청장골에서 순국하였다. 당시 서상열 의병장을 보좌하던 김선이도 피하지 않고 선생의 시신을 붙들고 적을 꾸짖다가 순국하였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5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하였다. 후손도 없고 관리되지 않던 묘소를 2004년 3월 20일 제천문화원에서 새롭게 묘역을 단장하고 묘비를 건립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