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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실리곡은 仁山智水(인산지수)의 정기를 받아 효자충신들이 나셨다. 고종조 예조효자입안문에 보면 증 감찰 김수명은 품성이 至孝(지효)하여 나이 겨우 10세에 부친이 병석에서 잣(栢)을 원함에 추운 겨울밤에 혼자 산중에 들어가서 잣을 구해드려 병이 나았으니 이로 인하여 동명을 실리곡으로 했다. 효자 나이 70에 모친이 병석에서 생선을 원함에 강에 나가 슬피 부르짓고 얼음을 깨니 문득 큰 고기가 뛰어나와 모친의 병을 고쳤다하고 양친 상중에 춥던 덥든 하루도 빠짐없이 성묘하고 예를 다하니 향리가 경탄하여 청풍유림의 천거로 예원에서 정려를 내렸다고 하였다. 참으로 出天之孝(출천지효)시다. 공의 아들이시 의병대장 청은 김상한선생은 의병사를 보면 일찌기 문과에 올라 사간원 정언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