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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림지. 이 호수는 제천의 명승지로 김제의 벽골제와 함께 삼한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전해오고 있다. 충청도를 호서라고 함은 이 호수의 서쪽지방이라는 의미이며, 제천의 옛 이름인 내제라는 큰 제방의 의미도 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유래한다. '세종실록'에는 의림제라고 하고, 깊이가 530척, 관수 면적이 400결이라 하였다. 전설에 의하면 신라의 우륵이 쌓았다고 하며, 또한 박의림이 쌓았다고 하나 알 수 없다. 세종때에 정인지에 의해 두차례 수축하였으며, 1972년의 장마에 둑이 무너져 이듬 해 복구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호반의 둘레는 1.8km, 만수면적 15만㎡, 수심은 8~13m이며, 몽리면적 197만㎡이다. 호변에는 순조7년(1807)에 세운 영호정과 1948년에 세운 경호루가 노송 사이에 있어 운치를 더하고 있으며, 특산물로 해빙기에만 볼수있는 공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