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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향교 향교는 고려,조선 시대에 공자 등 유학자들의 제사를 지내고, 지방 백성들을 교육하기 위해 나라에서 전국에 지은 학교이다. 제천향교는 고려 공민왕 1년(1389) 창건 당시에는 백운면 화당리에 있었으나, 선조 23년(1590)에 지금의 교동으로 옮겼다. 그러나 순종1년(1907) 여름, 일본이 의병말살 작전으로 제천 시내 전역을 부태웠을 때 제천향교도 불에 타 버렸다. 이떄 향교 학생 김의겸이 불 속으로 뛰어들어 유학자들의 위패를 가지고 나와 두학리 박양재에 모셨고, 1922년 지금의 위치에 향교를 다시 지었다. 제천향교의 대성전은 제사 공간이고, 명륜당은 학생들이 공부하는 공간이며, 동재와 서재는 학생들이 생활하던 곳이다. 1894년 갑오개혁 이후로 교육적 기능은 없어지고, 현재는 매년 봄,가을에 공자의 제사를 지내며, 매월 초하루와 보름에 향을 피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