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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철. 김구응 열사 추모비 아들아 왜놈 칼에 붉은 피 쏟으며 숨져간 아들아 에미는 저들이 네 심장에 꽂은 칼을 보고 피가 끓었다 천인공노할 조선인 학살에 피울음 토하며 네가 쏟은 피 에미가 흘린 피 결코 헛되지 않길 아우내 동포들 손잡고 함께 외쳤노라 이윤옥 시인/문학박사 2021년 4월 1일 천안역사문화연구호, 민족문제연구소 천안지회, 최정철.김구응열사 유족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