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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자랑비 이원면 백지리 다리산(月伊山) 정기 받아 한 생명 태어나니 그를 이름하여 백촌(白村)이라 하였도다. 효성이 극진하여 마을도 효자동이 되었더라. 그는 후에 과거에 급제하여 판서에 올랐으나 세상이 어지러워 바로 잡는 표석되어 굳은 의지 굽히지 않고 장렬히 순절하시니 그를 일러 사육신(死六臣)이라, 그 정신 이으려고 유허비도 세웠고 성역화하려 하나 여력이 못 미친다. 그 절의(節義)와 충절(忠節)을 길이 살려 자랑스런 후예답게 백지(白池)마을 만들어 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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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육신(死六臣)은 단종의 복위를 도모하다가 발각되어 죽은 6명, 박팽년(朴彭年),성삼문(成三問),이개(李塏),하위지(河緯地),유성원(柳誠源),유응부(兪應孚)을 말한다. 이떄 사육신 사건으로 김문기(金文起),박쟁(朴崝),권자신(權自愼),성승(成勝),윤영손(尹令孫),허조(許慥) 등 많은 사람이 연루되어 죽음을 당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