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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4 충북 독립운동 유적 기초조사 보고서 • 정의 • 현재주소 • 당시주소 • 종류 • 현재상태 • 지정사항 1896년 5월 25일 제천의병과 관군이 교전한 곳 충청북도 제천시 영천동 1415 일대 충청북도 제천군 현우면 산야 변형 - 1896년 5월 23일 제천군 금성면 월굴리 높은다리에서 제천의병이 관군에 패배하자 유인석 (柳麟錫 )은 후군장 신지수( 申芝秀)에게 강녕에서 돌아오는 적을 봉쇄하도록 한 후에 총력을 제 천방어와 청풍 쪽의 전선에 집중시켰다. 총독 조달승( 曺達承), 별모중군 이원하(李 元廈 )에게 높 은다리를 지키게 하고, 전군, 참군의 각 군사는 여러 성을 나누어 교대로 숙직하면서 지키도록 하였다. 단양의 장림에 주둔하고 있던 전투부대에게는 관군의 배후를 공격하라고 지시하였다. 그러나 관군은 신속히 진격하여 높은다리의 방어선을 우회하고 산길을 따라 5월 25일에는 제 천 고장숲까지 깊숙이 들어왔는데, 의병부대가 총력을 기울여 맞서 싸우니 적이 물러갔다. 남산 전투에서도 청나라 사람인 여국안(呂 國安) 등도 용감하게 싸워 관군 수십 명을 사살하였다. 이 렇게 이 전투에서 의병이 우위를 차지하여 관군이 고장숲에서 물러서길 세 차례나 하였다. 그 러나 갑작스런 비바람에 의병들의 화승총은 먹통이 되었고, 서쪽 보루를 지키던 군사들이 놀라 천남 쪽 산기슭으로 흩어지자 남쪽으로 진군하던 군사들마저 그대로 흩어져 버렸다. 고장숲은 『한국지명총람』에 영천동에 있는 숲이라 하였는데, 지금 찾을 수 없다. 한편 2008 년 조사에서는 ‘고장숲길’이라는 도로명 주소를 통해 해당위치를 추정하였다. 현재 이 일대는 ‘청풍호로’로 도로명이 변경되었으며, 도로와 건물이 조성되어 변형된 상태이다. 고장숲 의병전투지 의병운동 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