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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암 이관술은 일제강점기 1930~40년대 국내에서 수배, 체포를 거듭하며 투옥돼 모진 고문을 겪었지만 항일운동에 앞장섰던 대표적인 항일운동가이다. 하지만 미군정이 주도해 조작한 것으로 의심되는 '조선정판사위폐사건'으로 수감돼 대전형무소에 투옥됐고, 한국전쟁 발발직후 국군에 의해 법 절차를 위반하며 처형됐다. 사회주의 계열 독립운동을 했다는 이유로 독립유공자 지정은커녕 빨갱이로 낙인 찍혀 후손들까지 피해를 입어왔다. 이관술 선생의 경우에도 최근 국가 상대 손배소에서 유족들이 승소하면서 진실이 조금씩 밝혀졌지만 역사적 재조명은 여전히 미약하다. 출처 : 울산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