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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3.1운동 3.1운동이 전국 각지로 들불처럼 번져가던 1919년 4월 초에 울산에서도 만세운동이 일어났다. 4월 2일 언양 장날 남부리의 장터에서 천도교도의 주도로 수많은 사람들이 만세운동에 참여하였다. 4월 4일 오전에눈 병영에서 청년들이 앞장서서 만세 시위를 벌였으며, 4월 5일 오후에도 수백 명의 군중이 주재소로 몰려가 전날 검거된 사람들을 석방하라며 만세시위를 이어갔다. 4월 8일 남창장에서는 웅촌면과 온양면의 청년들이 미리 준비한 태극기를 흔들며 만세시위를 이끌었다. 언양과 병영의 만세 온동에서는 일제 군경의 발포로 사망자까지 여러 명 발생하였다. 울산 지역의 만세운동에 참가하였다가 사망하거나 옥고를 치른 사람은 알려진 숫자만 51명에 이른다. 부산과 동래군에서 만세운동에 참가하였다가 체포된 울산 사람도 여럿 확인되었다. 부산에서 가장 먼저 일어난 3월 11일 밤의 좌천동 일신여학교 의거와, 3월 18일 과 19일에 범어사 승려와 부속학교 학생들이 주도하였던 동래 장처 만세 시위에도 울산출신 승려와 학생들이 참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