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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명단 활동 보도기사(조선일보 1929.04.20.일자) 독립기념관 자료 1929년 4월 20일자 조선일보의 호외로, 공명단(共鳴團)이 서울 망우리 우편물 수송차량을 습격한 사건을 보도하고 있다. 공명단은 독립운동 자금조달을 목적으로 1926년 중국 산서성 태원부에서 최양옥(崔養玉).김정련(金正連).이용화(李容華) 등과 조직한 항일운동 단체이다. 이들은 1927년 북만주에 독립군 비행사를 양성할 목적으로 비행학교 설립을 계획하고, 소요자금 모금과 국내지단을 설치하기 위하여 국내로 들어왔다. 1929년 4월 20일 서울에서 춘천으로 향하는 일본 우편 수송차를 기습하기로 하고 망우리(마석고개)에서 공격하여 현금을 날취하고 강원도 방면으로 은신하였다. 거사가 진행되는 동안 자신들의 행적이 발각되지 않게 하기 위하여 그 지점을 통과하는 모든 차량을 정차시키고 승객들은 모두 하차시켜 산속에 감금한 뒤에 도주하였으나, 일본경찰과 1주일 동안 격전을 벌인 끝에 체포되었다. 최양옥은 징역 10년, 김정련은 징역 9년, 이선구는 징역 6년의 언도를 받고 서대문형무소에서 복역하던 중 이선구는 옥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