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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이 왜 효창원을 선택했는지는 기록에 전하지 않는다. 다만, 임정 시절부터 의기투합했던 독립운동가 심산 김창숙과 함께 먼저 간 애국자들의 묏자리를 찾다가 정한 곳이라는 게 당시 지인들의 증언들이다. 심산 김창숙 기념관의 홍소연 전시실장은 “일제가 왕실 묘역을 침탈하고 강점했던 곳에 독립운동가들의 유택을 마련한다는 상징성이 컸기 때문에 당연히 이곳을 골랐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백범은 자신과 의기투합해 독립투쟁에 목숨을 바친 삼의사의 묘역 기단에 `유방백세’(遺芳百世)란 친필을 새겨넣었다. 삼의사의 이름이 ‘후세까지 길이 향기롭게 전해지라’는 뜻이었다. 출처 : 인터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