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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의 중간에 끼어들었다. 대열은 경찰서로 나아갔다. 창문 안으로 일본 순사가 수화기될들고 있는 것 이 보였다. 순사는 바깥의 시위군중에 대해 보고하고 있는 것 같았다. 옆에 있 던한사람이 커다란몽퉁이를창문을횡f해 던졌다. 순사는전화기를 떨어뜨리 더니 집안으로달아-나이불밑에 숨였다. 그는두려움에 질려 있었다. 일행은 만세를 소리 높이 외치며 다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서울역으로 향했다. 철길을념어가는육교가있었는데,거기까지 갔을때바굶앞에 일본기 마대가 대열을 향해 총검을 겨누고 있는 것이었다! 50명이 넘었다. 그들이 시위대열가까이로다가오더니군중들을향해 총검을휘두르기 시작 하였다. 모든사람둡이 공포에 질렸다. 어떤사람들은 길 아래 철길로 뛰어들어 피했다. 다른사람닫은총검에찔렸다. 기병대가사람들을포위하고,맛줄로묶 어 끌고갔다. 그들윤 말채찍 자루로사람들을 때렸다. 김성옥은 필사적으로숨 으려 했으나, 너무 어렸기 때문에 기마대는 그를 그대로 두고 갔다. 23) 3월은 아직 해가짧아 일찍 어두워졌다. 저녁 7시까지 서울중심가에서는 일 단시위가끝났으나밤8시경마포전차종점에서전차에서내린사람들이모이 기 시작하여 약 1,000명의 사람들이 모여 만세시위를 하였고, 밤 11시 경에는 신촌 연희전문학교 부근에서 학생 약 200명이 집결하여 시위를 하였다. 일제 총독부는서울중심가의 군경을총동원하는한편 용산의 일본군보병 3 개 중대와 기마병 1개 소대를 시위해산에 투입하였다. 일제는 평화적인 학생, 시민들의 시위에 손을쓸방법을몰라하다가해가저물고난뒤부터 경찰 • 헌 병 • 군인들이 일본 진고개 상점가점원들의 도움을 받아가며 그곳을 통과하는 시위대원들을 모조리 검거했다. 이날 134명이 붙잡혀갔다. 평양과그밖의지역 서울에서 독립만세 시위운동이 시작된 같은 날에 평양 • 진남포 • 안주 • 의 23) 힐디 강(Hildi I잉n성), 검정우산 아래서(띠der the Black Umbrella: voices from colonial Korea, 1910-1945), 코넬대학출판부, 2001, pp.17-18 ‘ 제3편 13 1독립운동 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