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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통을호소했다. 황제는죽어가면서 민영휘의 두손을 어찌나세게 움켜쥐었 던지 환관인 나세환이 두사람의 손을푸느라무척 애를먹었다고한다_4) 이때쯤황제의장례식도중에소요가일어날지모른다는이야기들로술렁거 리고 있었다. 윤치호는 1919년 1월 26일 일기에 이렇게 기록했다 ·‘지금 조선 인들은복받치는설움을 이기지 못하고옷소매를적셔가면서 고종황제를위해 폭동을 일으키려 하고 있다· 일본인들은조선인들이 승하한광무황제에 대한충성심을보이는데에 깜짝 놀랐다. 전국의 모판관리들에게 소요의 조짐이 있는지 잘감시하리는비밀 지 령을내렸다. 또한최대한빨리 조선인들의 눈과 마음속으로부터 충성의 대상 을 제거하기 위해 서둘러 장례를 진행하려 하였다. 그러자광무황제꾀 독살셜은더욱퍼져나갔다. 당시 황실의 전의典l뽑인 한상 학과윤덕영이 식혜에 뭔가를타서 광무황제를독살했다는것이다 민족대표 의 일원이며, 1918년 초부터 민중봉기를 주장해 왔던 이종일李웰- 은 광무황제 의 갑작스러운 서거와 독살설이 유포되는 새로운 사태를 맞아자신의 생각을 디음과같이 일기에 기록했다. 어제 고종이 알본에 의해 독살당하다. 이것은무엇보다도 대한인의 울분 을 터뜨리게 하는 일대 요건이 아닐 수 없다 우리의 민중시위 구국운동은 이제 진정한 민중운동으로 성숙될 것이다 ------ 이 운동에 아니 참여할 자 가있겠는가6) 당시 번진 광무횡체 독살설에 대해 이를 부정적인 인사들이 없었지는 않았 다. 윤치호도그런 띤사중의 한사람이었다. 그러나그해가저찰어 갈 1919년 11월 29일 윤치호는 자신의 일기에 다음과 같이 썼다. 4) r윤치호 일기」, 1919‘ 2. 11, 72쪽‘ 5) 김상태 편역, 『윤치호 일기』, 역사비평사, 2001, 69쪽 6) 「묵암 이종일 선생 비망록(4)」, r한국사장』 19, 1982, 226쪽 제3편 13 1독립운동 1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