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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 삼량진읍 삼량리 57 김학득 선생은 1927년 11월 30일 삼랑리 57번지에서 태어났다. 1941년 마산공립중학교(현 마산고등학교 전신)에 진학한 선생은 2학년 재학 중 한글연구로 무기정학을 받기도 하였으며, 비밀결사인 마중독립단을 조직하여 학생운동에 앞장섰다. 마중독립단은 마산지역의 대표적인 학생운동단체로 1944년 6월 마산공립중학교 지하창고에서 2,3,4학년을 중심으로 결성하였다. 선생은 독립운동 상황을 전하고 조선역사와 한글을 배우며, 학우 중에서 동지를 포섭하여 해외로 탈출한 뒤 독립운동에 투신하기로 결의하고, 그 실행을 위해 조직된 비밀결사인 마중독립단에서 중심적인 역활을 하였다. 그러나 7월 중순 비밀이 탄로나 선생과 박기병이 일경에 붙잡히면서 비밀결사단체인 마중독립단은 와해되었고, 특히 중심인물로 지목된 선생은 외부와의 관련여부를 추궁당학며 모진고문을 받았다. 보안법 위반으로 1년 1월의 옥고를 치르던 선생은 광복과 함께 출옥하였고, 정부에서는 선생의 공훈을 기리어 2003년에 건국포장을 추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