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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홍(1891~1965) 본관은 순흥, 호는 민세로 경기도 평택에서 태어났다. 와세다대 정경학부를 졸업하였다. 일제강점기 때 당대를 대표하는 언론인으로 활동하며 일찍부터 민족운동에 발을 들였다. 1920년 후산 신간회 활동으로 옥고를 치르고 조선일보 사장직에서 물러난 후 민족해방을 위한 '차선'의 활동으로 '조선학'연구에 몰두하였다. 해방과 함께 '조선건국준비위원회'의 부위원장을 지냈으나 건국준비위원회가 좌경화함에 따라 이를 탈퇴하고, 독자적으로 중도노선을 걸었다. 좌우합작위원회 위원, 미 군정청 민정장관 등을 거쳐 제2대 국회의원에 당선되었다. 6.25전쟁이 일어나자 북한 보위부에 의해 연금되어 북한의 선전선동사업에 동원되다가 강제 북송되었고, 전쟁이 끝난 후 1956년 북한이 납북인사들을 중심으로 결성한 '재북평화통일촉진협의회'에서 최고위원으로 활동하였다. 1965년 3월 1일 75세를 일기로 평양에서 별세하였다. 한국정부에서는 1989년 선생에게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