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殉職記(순직기) 1968년 11월 울진, 삼척 해안지역을 침투한 북괴무장간첩단 125명은 아군의 방위망을 뚫고 태백산으로 잠입하였다. 이들은 중부내륙지방의 혼란시키기위한 목적을 지니고 있었으며 특수훈련을 받은 집단이었다. 이 집단은 다시 내륙으로 침투하기 위하여 산로를 암행 평창군 미탄면 수청리를 통과하게 되었는데 이때 주민에게 발각되었다. 주민의 신고를 받은 미탄면 예비군 기동대는 김진화를 선두로 긴밀출동하여 한편은 적의 진입로를 차단하고 한편은 수색전을 펴 나갔다. 김진화는 이때도 일선의 선두에서 수색임무를 수행하는데 곧 적을 발견 즉대대응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적의 기총선공에 의하여 기어이 그 자리에서 순직하는 불운을 맞았다. 적들은 민간인을 살해하며 계속 북상 용평면 동사리에 출몰 이승복을 비롯한 그 가족을 잔혹하게 학살하는 만행을 저질렀고 그후 적은 아군에의하여 북상중 전멸되었다. 다만 그들에게 의하여 향토방위 일선에서 유독 용맹을 떨치다가 순직한 김진화 하사만이 그 이름을 빛내며 여기 누워있기 이에 그 비명을 남긴다. 1993년 1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