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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에젤 회원들의 삶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남편이 직장을 잃은 분들도 계셨습니다. 개인 사 업을 하는 분들이 파산 신고를 하는 안타까운 기 도 제목들이 올라와서 대표로서 마음이 아팠습 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선교에 부르심’ 에 대한 우리들의 열정은 막을 수가 없었습니다. 2020년 12월 마지막 에젤선교회 월요기도 모 임에 모든 사역자가 나눔을 해 주셨습니다. 한결 같이 어렵고 힘들었던 것은 아무도 기억하지 않 았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인도하심, 그리고 섬길 수 있는 자리로 부르셨다는 감사함, 섬김을 통해 자신의 교만과 부족함을 돌아봄, 나눌 수 있어서 감사했다는 간증의 물결이 넘쳐났습니다. 모두가 겸허하게 경청했습니다. 한 분, 한 분의 나눔은 개인의 나눔이 아닌 하나님의 전쟁에 부 름을 받고, 임명받아, 전쟁터에 임했던 에젤의 용사들만이 나눌 수 있는 승전고처럼 들려졌습 니다. 나눔을 하는 자들도 듣는 자들도 하늘 아 버지께 그 어느 때보다도 감사를 드리는 시간이 었습니다. 그 어느 해보다 어려웠던 에젤선교회 의 2020년은 가장 열심히, 가장 많은 사람이 참 여했던, 가장 많은 사역을 섬겼고, 그 어느 때보 다도 넘치는 재정의 축복을 경험했던 시간이었 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려움과 고난을 창의적이고 열정 적인 사역들로 전환해 갈 수 있으며, 선교사들을 격려하고 위로하실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도 동일한 회복을 함께 누리는 축 복이 있을 것을 소망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부르셨고 주님의 사역을 감당할 능력을 에젤인 모두에게 주셨기 때문입니다. 섬김은 은혜입니다. 부르심은 감사입니다. 위기 는 축복입니다. 새해는 더욱 기쁨과 은혜가 각 가정에 가득하기 를 기도합니다. 부르신 자들에게 주시는 하나님 의 약속이 신실합니다.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 는 능치 못할 일이 없습니다. 선교사님을 더 많 이 섬길 수 있도록 필요한 것들을 풍성히 채워 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사단은 또다시 우리를 속이려 들 것입니다. 더 어 려운 상황이 우리에게 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를 도우시고 함께 하시는 여호와 에 젤 되심을 믿고 우리의 사령관이 되어 주실 것을 알기에 오히려 더 큰 함성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우리와 함께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으로 새해 새 소망을 꿈꾸어 봅니다. 다시 새로운 시작을 선포 할 수 있는 믿음과 소망과 사랑이 우리 안에 풍 성히 주어질 것을 믿습니다.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Begin Again이라는 길거리 버스킹 프로그램 이 있습니다. 자신의 음악에 대한 달란트를 세상 과 공유하며 무료 공연을 합니다. 저도 몇 번 TV 에서 본 적이 있는데 늘 연주자들이 관객들보다 더 감동하고 눈물을 흘립니다. 왜 그럴까요? 준 비하는 그 과정들이 그들에게는 고생이 아닌 축 복이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2020년 전 세계에 재앙이 덮쳤습니다. 모든 것들이 변했습니다. 정부에서 항공 운항을 통 제하기 시작했으며, 감염자 숫자, 자가 격리, 94 마스크 등 평생 들어보지 못했던 단어들이 자연스럽게 일상에 들어왔습니다. 일정 숫자 이상의 사람들은 모일 수 없게 되었고 암울하 다는 말과 우울한 정서는 우리 삶 깊숙한 곳에 스며들기 시작했습니다. 새로운 삶이 요구됐 고, 교회는 내부적으로도 혼란스럽고 세상의 손가락질 대상으로 입방아에 오르내리기도 했 습니다. 주어진 상황에서 탈출해 보고자 집에 서 할 수 있는 많은 일이 유튜브나 방송을 통해 소개되기도 하고, 혼자 사는 사람들이 우울증 에 빠질까 봐 정부까지 나섰습니다. 학생들은 아르바이트를 쉽게 찾을 수 없고 모든 상점은 일찍 문을 닫았습니다. 심지어 식당 안에서의 식사는 5인 이상 불가한 지경까지 이르고 불안 한 상황은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했습니다. 모 두가 함께 지난 1년 동안 겪은 일들입니다. 여 는 글 홍정희 | 에젤선교회 대표 2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