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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부 13도 창의대진'은 구한말 일본에 의해 군대가 해산되자 전국 의병을 모아 1907년 12월 옛 양주군, 현재 구리 수택동에서 1만여 명으로 결성된 항일의병부대다. 원주를 거점으로 무장활동을 벌이면서도 전국 각도에 일제가 통치하는 서울을 탈환하자는 것을 호소, 의병들을 구리 수택동으로 집결시켰다. 그해 의병 1만명 규모의 부대를 24개 진으로 하는 '13도 창의대진소'로 재편성한다. 허위는 당시 수도 진격을 위해 결사대 300명을 선발대로 거느리고 동대문 밖 30리 지점인 현재 구리 수택동에 통제본부를 설치했다. 1만여 명의 ‘13도 창의군’을 기다리다 이를 미리 알아챈 왜병과 일대 교전을 벌였으나, 아쉽게도 패배해 서울진격작전은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