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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무는 충청북도 괴산(槐山) 사람이다. 1919년 4월 4일 김제군 만경면(金堤郡萬頃面) 장날을 이용하여 일으킨 독립만세운동을 주동하였다. 그는 당시 만경 보통학교 교사로서, 동료인 오연길(吳淵吉)·장태석(張泰錫)·이석재(李錫在) 등과 함께 학생들에게 독립정신을 고취하기 위하여 노력하였고, 인근 익산군 오산면(益山郡五山面)의 애국지사인 문용기(文鏞祺)와도 비밀리에 연락을 취하며 만세시위를 계획하였다. 4월 4일 정오, 그는 3, 4학년 학생 1백여명을 교정에 모여놓고 독립만세시위를 전개할 것을 권유하고 그들의 선두에 서서 독립만세를 외치며 시위행진을 주동하였다. 그러나 이때 김제경찰서에서 출동한 일본경찰에 의해 체포되었으며, 이해 6월 14일 고등법원에서 소위 보안법 위반 혐의로 징역 2년형을 받고 옥고를 치렀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0년에 건국훈장 애족장(1982년 대통령표창)을 추서하였다. - 출처 : 보훈처 공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