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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법주사 사천왕 석등(報恩 法住寺 四天王 石燈) / 보물 제15호 보은 법주사 사천왕 석등은 사천왕이 조각되어 있는 석등으로 팔상전 서쪽에 있다. 사천왕은 불교에서 수미산의 사방을 지키는 수호신을 뜻한다. 석등은 높이가 3.9m이며, 받침돌과 불을 밝히는 화사석, 지붕돌로 구성되어 있다. 받침돌은 밑받침돌과 위 받침돌이 대칭을 이루도록 연꽃이 조각되어 있다. 화사석은 여덟 면으로 되어 있는데, 한쪽 네 면에는 창을 내고 다른 쪽 네 면에는 사천왕상을 두었다. 지붕들은 여덟 귀퉁이가 살짝 치켜 올라간 형태이며 꼭대기에는 보주*를 두던 받침이 남아 있다. 신라 시대의 전형적인 팔각 석등 양식으로 조각된 것으로 보아 신라 혜공왕 때 진표 율사가 법주사를 고쳐 지었을 때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보주: 탑이나 석등 따위의 맨 꼭대이에 얹은 구슬 모양의 장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