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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우리는 어느 해보다 뜻 깊은 한 해를 보내고 있습 니다. 교회의 오랜 분쟁의 시간 동안 지난 2년간 본 당에서 예배를 하지 못하 다가 저의 장로 은퇴에 즈 음하여 본당을 회복하고 은퇴식도 본당에서 하게 되어 마음이 얼마나 기 쁜지 모릅니다. 그러나 한편 코로나19로 인해 반가운 얼굴들을 뒤로 하고 또 다시 비대면 예 배가 이루어지면서 이 땅을 향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깊이 묵상해 봅니다. 2003년 장로 장립을 받고 어느덧 17년이라는 세월이 지나갔습니다. 지나온 모든 세월은 전적 인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더불어 부족하고 미 숙한 저를 관용과 이해로 사랑해 주신 성도님들 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할머니의 신앙을 이어받아 모태신앙인으로 살아오는 동안 제게는 세 분의 지도자가 있었는 데 그 세 분은 이종윤 원로목사님과 아버지와 기도하시는 어머니이십니다. 반포동 예배당 시 절 이종윤 원로목사님으로부터 들었던 로마서 강해 설교는 저로 하여금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 와 구원의 확신을 확실하게 갖게 하였습니다. 두 번째는 아버님으로부터 듣던 교훈입니다. 아버님은 세상 떠나시기 전에 제게 유언처럼 “ 아범아! 하나님은 살아 계신다. 그러니 예수 잘 믿다가 우리 천국에서 만나자, 또 모든 일에 기 도로 시작하고 기도로 마감해라”고 말씀하셨습 니다. 이후로 저는 매사를 기도로 풀어나가며 하 나님의 교훈을 되새겼습니다. 저는 기도하시는 어머님을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어머님께서 무릎을 끓고 기도하시 던 모습을 보며 오직 하나님은 한 분이시라는 유일 신앙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때때로 어머님 께서 들려주신 성경 말씀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이사야 41:9~10절 말씀 으로 아들이 혹 어려울 때 위로하시고 격려해 주시던 어머님이 지금도 그립습니다. 이렇게 세 분의 지도자가 계셨기에 나의 신앙 생활은 참으로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저의 고백은 하나님 앞에서 아무 것도 한 것이 없는 무익한 종이라는 것입니다. 특별히 교회가 어려운 지난 몇 년간 성도님들과 함께 하지 못한 것이 너무 송구할 뿐입니다. 그 러나 어디에 있든지 교회를 위해 시마다 때마 다 눈물로 기도를 했습니다. 이제 하나님의 시간 표를 따라 은퇴를 하지만 사랑하는 아내 김영식 권사와 함께 교회와 나라를 위해 뜨겁게 기도할 것을 다짐합니다. 서울교회 성도들 한 분, 한 분 존경하고 감사 하고 사랑합니다. 은퇴를 앞두고 이 글을 쓰려하니 지난 30여 년간 서울교회와 함께 했던 모 든 날들이 생생히 스쳐가 면서, 오늘날까지 이끌어 오신 전적인 하나님의 도 우심과 은혜 앞에 새삼 감 격하게 됩니다. 저의 개인적인 신앙의 역사는 서울교회의 역 사와 맥을 같이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유 년기에 처음으로 교회당에 나가 주님을 알고 예 배하며 청년의 때를 보냈지만, 산업화로 여념 없 던 70, 80년대를 보내면서 교회의 사역을 힘써 감당하는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사회생활을 핑 계로 주일 성수만을 겨우 해내던 저의 신앙도 그렇게 미온한 호흡만을 유지해 낼 뿐이었습니 다. 이사와 함께 아이들을 가까운 역삼동의 한 교회로 등록시키고, 아이들을 기다리고자 참여 했던 주일 예배 중에 강단을 통해 선포되는 이 종윤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이전에는 느껴보지 못한 벅찬 감격과 기쁨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한 말씀 한 말씀 저에게 직접 들려주시는 하나 님의 음성을 만나는 시간이었습니다. 섬기던 교 회를 어렵게 정리하고 자녀들과 함께 교회를 섬 기면서 주일을, 예배를 사모함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하나님의 역사 가 운데 서울교회가 설립되게 되었고, 탄식과 눈물 과 간구가 기도를 통해 웃음과 환희와 감사로 화하는 체험을 서울교회의 성장과 더불어 매일 같이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각종 교육부서와 찬 양대부터 목회자 세미나, 김치 세미나 같은 큰 행사들, 그리고 전교인 수련회와 체육대회, 다락 방에 이르기까지 저의 중년의 기억들은 온통 서 울교회의 역사의 편린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최근 몇 년간 겪었던 우리의 고통과 아픔 가 운데서도, 하나님께서 당 신의 정하신 때에 반드 시 회복시키실 것이라 믿고 기다릴 수 있었던 것도 바로 나의 젊은 시절 하나님께서 서울교회 를 세워 오시던 그 역사를 목도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무익한 종이 장로라는 넘치는 직분을 받고 서 오래지 않아 이러한 일들을 겪게 되면서, 서 울교회를 통해 마땅히 맺었어야 할 열매들을 거 두어 들이지 못한 것은 아닌지 주님 앞에 송구 스럽고 통회할 뿐입니다. 이제 하나님께서 친히 회복시키시고 세워 나가실 서울교회의 새로운 역사를 고대하며, 비록 수발이 되어 앞선에서 직 접 뛰지는 못할지라도, 삼척의 모래 사장에서 힘 을 다해 줄다리기를 하던 갓 마흔 넘은 젊은 집 사의 열정과 사랑으로, 그 어느 때보다도 더욱 뜨겁고 쉼 없는 기도로 우리 서울교회 성도님들 과 늘 함께 하겠습니다. 서울교회 성도님들, 감 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오광환 장로 조정식 장로 장로은퇴를 앞두고 저의 신앙의 역사와 함께 한 서울교회 나의 신앙의 버팀목이신 세 분의 지도자 · 2010년 : 관리위원회 서기, 차량관리부 부장 / · 2011년 : 찬양위원회 위원, 할렐루 야찬양대 부장, 교회갱신연구원 원감 · 2012년 : 교육위원회 위원, 교육2국 국장, 12교구 교구장, 홍해작전 부장 · 2013년 : 12교구 교구장, 구제위원회 위원, 재정위원회 서기, 출판국(순례자) 부장 · 2014년 : 건축 및 건축물관리위원회 위원장, 재정위원회 서기, 구제위원회 회계, 출판국(순례자) 부장 · 2015년 : 찬양위원회 위원, 할렐루야찬양대 대장, 구제위원회 위원, 출판국(순례자) 부장, 사명자대회 본 부장 · 2016년 : 찬양위원회 위원, 할렐루야찬양대 대장, 구제위원회 위원, 제직회 감사 / · 2017년 : 안식 · 2018년 : 건축 및 건축물관리위원회 위원장, 15교구 교구장, 찬양위원회 위원, 임마누엘찬양대 대장, 제 직회 감사 · 2019년 : 건축 및 건축물관리위원회 위원장, 교구위원회 위원장, 15교구 교구장, 찬양위원회 위원, 임마 누엘찬양대 대장, · 2020년 : 재정위원회 위원장, 교구위원회 위원장, 구제위원회 위원장, 교육위원회 위원, 16교구 자문위원 , 건축 및 건축물관리위원회 위원, 제직회 회계, 장학회 회계, 홍해작전 본부장 · 2005년 : 차량관리부 부장 13교구 교구장 · 2006년 : 선교위원회 위원, 교회갱신위원회 원감, 상조부 부장, 목회자세미나 원감, 찬양위원회 위원, 갈 렙찬양대 대장 · 2007년 : 금요철야 부장, 선교위원회 위원, 예전부 부장, 주부대학 학감, 교구위원회 회계, 13교구 교구장 · 2009년 : 13교구 교구장, 관리위원회 서기, 차량관리부 부장, 성경공부 차량부 / · 2010년 : 성경대학 부장, 13교구 교구장 · 2011년 : 찬양위원회 위원, 베들레헴찬양대 부장, 장년4부 교사, 교구위원회 회계, 13교구 교구장, 홍해 작전 부장, 성경대학 부장 · 2012년 : 교육위원회 위원, 교육3국 국장, 교구위원회 회계, 13교구 교구장, 건축 및 건축물관리위원회 위원, · 2013년 : 찬양위원회 위원, 베들레헴찬양대 대장, 교구위원회 서기, 13교구 교구장, 건축 및 건축물관리 위원회 위원장, 베들레헴찬양대 · 2016년 : 찬양위원회 위원, 임마누엘찬양대 대장, 전도위원회 위원, 설교사역도고부 부장, 베들레헴찬양 대 · 2017년 : 임마누엘 찬양대 대장, 건축 및 건축물관리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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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신앙의 역사와 함께 한 서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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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신앙의 버팀목이신 세 분의 지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