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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유공 애국지사 이무종 공의 묘
이무종(1893~1956) : 대통령 표창
경상남도 울주(蔚州) 사람이다. 1919년 4월 2일의 언양(彦陽) 장날을 이용하여 독립만세운동을 주동하였다. 천도교도(天道敎徒)인 그는 같은 천도교도인 이규인(李圭寅), 이성영(李成榮), 강경찬(姜庚贊), 최해선(崔海璇), 이규경(李圭庚) 등과 함께 몇차례에 걸쳐 회의를 한 후, 4월 2일의 언양 장날을 이용하여 독립만세운동을 전개하기로 결의하고 비밀리에 동지를 규합하였다. 그러나 3월 31일 천도교인 최해규(崔海圭) 형제와 곽해진(郭海鎭). 유철순(兪哲淳) 등이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일제에 예비 검속되었으나, 그는 계획을 강행하기로 결심하고 4월 1일 이규인의 집에서 이규인.최윤봉(崔允奉)과 함께 밤을 새워가며 태극기 42매를 제작하였다. 특히 4월 1일은 인근 양산읍(梁山邑)에서 수천ㅁ녕의 시위군중이 모인 가운데 격렬한 독립만세운동이 전개되었기 때문에 주민들의 사기는 어느 때보다도 높았다. 그는 4월 2일 아침 일찍 태극기를 몰래 숨겨가지고 언양읍 남부리(南部里) 장터에 나아가 그곳에 모인 1천여 명의 군중에게 태극기를 나누어주고 이들과 함께 독립만세를 외치며 장터를 시위 행진하였다. 이때 긴급 출동한 일본 경찰에 의해 체포되었으며, 이해 5월 6일 대구 복심법원에서 소위 보안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형을 받고 옥고를 치렀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0년에 건국훈장 애족장(1982년 대통령표창)을 추서하였다.
현재 위치: 울산 울주군 상북면 길천리 565-12 / 묘소 소재지: 울산 울주군 상북면 길천리 산 27 / 2020년 11월 울산광역시 울산군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