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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고 푸른 그대의 삶이 - 조선남 캄감한 현장에서 새벽을 맞이하는 그대 / 새벽길 나선 어둠이 질 때까지 / 건설현장에서 함께 했던 / 짧았던 동지의 시리고 푸른 삶이 / 어둠을 밝혀 내는 건설현장의 아침이었소 여기 / 그대의 절망과 좌절, 그대의 분노와 희망 / 그대가 사랑했던 그 모든 것을 남겨두고 / 우리 곁으로 떠나, 사랑하는 사람의 곁을 떠나 / 먼 길을 가고야 말았구려 그러나, 동지! / 이제 막 열리기 시작한 새벽 여명으로 / 매일 아침 뜨거운 입김으로 우리들 앞에 있습니다 건설현장에서 아침을 맞이하는 동지의 모습으로 / 동지의 사랑과 희망으로 시리고 푸른 아침 / 그대 그대 권오복 동지가 함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