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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도교 사적지 여기 직동은 천도교 제2세 교조 신사(해월 최시형)께서 포덕 12년(1871) 10월부터 이듬해 9월까지 관의 박해를 피해 머무르시던 곳이다. 신사께서는 이곳 산중으로 들어와 동굴에서 13일간을 지내시다가 도인 밀양박씨 용걸(박용걸)의 집에 기거하시면서 교단의 정비를 꾀하는 한편 49일 기도를 봉행하시고 "인시천(人是天)이니 사인여천(事人如天)하라"는 '대인접물'등의 법설을 펴신 곳이다. 또한 천도교 제1세 교조 대신서(수은 최제우)의 부인 박씨 사모님과 그 가족들이 포덕13년 봄 잠시 머물러 계시기도 한 곳이다. 이에 후학들은 뜻을 모아 이 비를 세워 훗날에 알리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