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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게 - 조철호 생각 길어 떠도는 이 눈길 밖에 서 있어라 얼굴 묻고 휘휘 돌아도 그 빛남의 모습 나는 알아 어둠 이쪽의 기다림은 새날의 예비련만 새벽 앞은 다시 옷깃 여미는 현실이기 차마 눈뜨기조차 두렵고 두려워라 그대에게 슬몃 묻노니 이제 남은 길 얼마노 이래 해 거듭 기다리다 돌이나 될까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