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5page


135page

청주 마로니에 시공원
135page

사표 이해봉 선생님(1982~2014) "내 이름은 바다 해, 봉황 봉 바다의 킹왕짱 이해봉이란다. 언제나 너희편이 되어줄께." 그는 1982년 전라남도 여수시에서 태어나, 2001년 이곳 사범대학 역사교육과에 입학하여 참된 스승이 되고자 하였다. 학과에 대한 각별한 애정으로 2005년 역사교육과 학회장을 역임하였다. 2009년 경기도 안산 고잔고등학교 역사교사로 임용되었고, 2014년 단원고등학교로 발령받아 언제나 아이들 편이 되어 주겠노라 약속했다. 2014년 4월 그는 325명의 단원고등학교 제자들을 인솔하여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는 세월호에 올랐다. 4월 16일 아침 배가 침몰하자 그는 제자들의 소중한 생명을 위해 동분서주하였고, 자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은 채 배안에 남아있던 제자들을 구하려 재차 침몰중인 배안으로 들어갔다(생존자 증언) 차가운 바다에서 따뜻하게 아이들을 품은 그를 기리기 위해 그의 아내가 장학금을 조성하고, 동문들이 이 비를 제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