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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의 삶과 죽음 동지는 충남대에 입학하여 민주화 요구 시위로 구속되어 감옥생활을 하였으 나, 출감한지 채 1년 정도밖에 되지 않은 ’84년에 흩어져 생활하던 동지들을 한자 리에 모일 수 있도록 충남민주화운동연합을 결성하였다. 정권의 숱한 회유와 협박에도 굴하지 아니하고 당당하게 민청을 지켜나간 동 지는 민중교회 야학, 가톨릭노동청년회, 가톨릭농민회, 가톨릭청년회, 기독청년 회 등 지역 청년운동을 선도하는 구심점 역할을 하였다. 항상 대중과 함께 하고자 하였고, 운동적 시각을 한시도 버린 적이 없었으며, 운동하는 친구들이 도식적이고 소아병적인 경직된 사고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현실적이지 못한 것을 참으로 안타까워했던 동지를 보면서 많은 사람은 감동을 받았다 한다. 그러나 ’92년 9월 11일 암과의 투병을 안타깝게 운명하고 말았다. 동지들이여! 우리이제압니다. 흐린날에도별은그자리에있는것처럼 민족해방투쟁의길에 반역의먹구름, 분열의비바람세차게몰아쳐도 자주의별, 민주의별, 통일의별은 흔들림없이자리에빛나고있음을… 우린이제야깨닫습니다 참된삶은 자신을위한안락이아니라 혁명의길임을… - 93. 10.10 오원진, 윤재영동지추모사업회소식지중에서- 오원진(당시40세) 1952년 3월 18일 충북 청원군 출생 1973년 충남대 입학 1975년 유신헌법 철폐 시위 주도로 제적 1980년 유신정권 붕괴로 복교. 충남대 학생회장 유신잔당 퇴진, 노동 3권 보장 등 민주화 요구 시위로 구속. 투옥 1985년 충남민주화운동 청년연합 초대의장 1987년 민주주의와 민족통일을 위한 사회운동 공동의장 1992년 9월 11일 충남대 부속병원에서 암과의 투병 중 운명 끝내살리라 |487| |486| 민족민주열사∙희생자자료집증보판 노태우정권 사회 조국과민중에바치는부끄럼없는 삶임을… 이제 동지들의묘를덮은잔디처럼 밟아도되일어서는푸른잔디처럼 동지들은죽어도죽지않는태양으로 우리는민족해방의거대한뿌리로살아 찬란한조국통일의열매를맺을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