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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의 삶과 죽음 동지는 ’84년 고려대에 입학하여 동아리인‘사회과학반’에 가입하여 사회과학 과 현실문제를 학습, 토론하는 한편 전두환정권 퇴진을 위한 각종 집회에 참가하 였다. 재학중 3, 4학년 때는 총학생회에서 활동하였다. ’88년 학교를 졸업하고‘한겨레사회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하며, 군축문 제 연구팀의 연구원이 되어 군축과 통일문제 등을 연구하면서 관련된 글을 발표 하였다. 당시 발표했던 글들은 정권과 관련되어 신랄하게 비판하는 것들이었다. 죽음 직전 당시 민간인 정보 사찰관련 양심선언을 했던 윤석양 이병의 후원사업 회에 군복무 단축 투쟁에 관한 자료들을 주고 자문을 하기도 하였다. 이로 인해 기무요원이 행적 감시한 것이 밝혀진 바 있다. 이러한 활동을 하던 ’91년 4월 24 일, 퇴근 후 행적이 묘연한 상태에서 4월 27일 오전 9시경 옆방에 살고 있는 사람 에 의해 의문의 죽음으로 발견되었다. 경찰은 사망원인이 불분명하자 부검을 통해 심장질환에 의한 죽음으로 수사를 종결하였다. 동지의 죽음에 대해 가족과 지인들은 당시 자취방에 당일과 전날 신 문이 보지 않은 채 놓여 있었던 점, 신발이 가지런히 한쪽에 놓여있는 등의 주변 정황, 새벽 2시경 동지의 자취방 주변에 전경 10여명이 집 주변에 배치되어 있었 던 점을 들어 의문을 제기 자체 조사단을 구성하여 사인을 조사하기도 하였다.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는 조사활동을 통해 당시 마지막에 함께 있던 남녀친구 3~4명의 신원을 밝히지 못하였고, 불법적인 쿠데타로 집권한 정권이 민주화운 동에 참여한 사람들을 항상 미행, 도청, 수색 등 감시를 당하는 사회적 조건에서 군 정보기관의 공작으로 인해 사고를 당한 것으로 의심할 만한 상황이 적지 않음 을 지적하였다. 김영환(당시26세) 1965년 2월 15일 강원도 삼척 출생 1984년 2월 삼척고 졸업 1984년 3월 고려대 불문학과 입학. ‘사회과학반’동아리 활동 재학시절 전두환정권 퇴진 각종 집회와 시위에 참가 3, 4학년 때 총학생회 활동 1988년 8월 고려대 불문학과 졸업 1989년 한겨레사회연구소 연구원으로 활동 한미군사관계, 평화, 군축문제, 남북관계, 통일문제 등을 연구 논문 발표 1991년 4월 25일 한겨레사회연구소에서 오후 4시경 퇴근 후 행적 의문 제기 1991년 4월 27일 오전 9시 성북구 장위동 자취방에서 의문의 죽음을 당함 끝내살리라 |467| |466| 민족민주열사∙희생자자료집증보판 노태우정권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