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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용 (당시21세) 화 장 1970년 6월 26일 경북 영덕 출생 1989년 대구대 사범대 초등특수교육과 입학 ‘우리뿌리’시동인 활동 ‘우리마당’문화패 활동 1990년 12월 ‘해방터’사범대 동아리 창립1기 회원 1991년 3월 군입대 8월 18일 밤 11시 40분경 대구대 대명동 캠퍼스 야간강좌 옥상에서 분신 후 투신 8월 19일 새벽 5시경 대구 동산 병원에서 운명 |426| 민족민주열사∙희생자자료집증보판 노태우정권 학생 동지의 삶과 죽음 특수교육학과 학도로서 장애인들과 함께 할 꿈을 소중히 키워왔던 동지는 민 족민주운동에도 뜻을 같이 하다가 3학년 초에 군에 입대하였다. 평소 미제와 미 제의 용병 역할을 하는 군을 혐오해 왔던 동지는 군에서도 동료들을 향해 총을 겨누고 있는 자신의 행위에 대해 죄책감을 느껴 고민하였다. 동지는 범민족대회가 열리던 기간인 8월 14일 첫 휴가를 나와서 8월 18일 장문 의 유서를 남기고 모교인 대구대학교 대명동 캠퍼스 야간강좌 옥상에서 분신한 후 투신하여 끝내 마지막 길을 택했다. 그 후 동료 학생들과 수위에 의해 발견되었고, 19일 새벽 5시 운명하였다. 운명 직후 대경총련 산하의 학생들과 지역 민주인사들이 영안실에 집결하여 대책마련 을 위해 노력하였으나, 12시 15분경 국군 기무사의 지휘를 받는 백골단과 전경 2 개 중대의 침탈에 의해 시신을 탈취당하여 국군통합병원으로 옮겨졌다. 당국은 사건이 확대되어 있는 것을 막기위해 유가족을 회유하여 화장하게 하였다. 유골 은 구미에 있는 비산 나루터에 뿌려졌다. ‘ …통일조국의새아침을다짐하며진정한미제축출의그날을다짐하며공책한구석에휘 갈긴부끄러운‘나의다짐’이란글이생각납니다. 나의다짐 나는식민지반도남녘청년학도로서, 독재의억압과착취를분쇄하고, 미제의시퍼런침략 의총칼을뚫고조국의자주민주통일의그날까지민족해방전선의투사로살아갈것을7천만 민중앞에엄숙히다짐합니다.’ - 통일염원47. 8. 18 손석용드림- 끝내살리라 |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