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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갑 (당시24세) 1966년 1월 29일 출생 1979년 3월 동보중학교 입학 1981년 3월 대명고등학교 입학 1982년 8월 피치 못할 사정으로 대명고등학교 2년 중퇴 1985년 10월 독학으로 고등학교 졸업검정고시 합격 1989년 3월 속초 동우전문대 양식학과 입학 4월 동우대학 신문사 기자 합격, 곧이어 신문편집 자율권을 요구하며 기자 사퇴 9월 비합법 단체“동우학원 민주실천위원회”가입, 제2차 전교조 합법화 쟁취 범국민대회 참가 11월 동우전문대학 제5대 총학생회 정∙부회장 선거출마 자주 총학생회 기치를 내걸고 압도적 표차로 승리 1989년 12월~1990년 3월 6일 동계방학 기간중 학교와의 투쟁으로 10여가지(우체국, 휴게실, 장학금인상) 부분을 승리로 이끔 1990년 3월 6일~27일 학생과 직원의 직접사주로 7차례에 걸친 납치, 폭력, 사퇴 협박당함 1990년 3월 28일 새벽 2시경 강원도 속초시 노학동 소재 도로공사 근처에서 의문의 사고로 운명. 단순 교통 사고로 위장다는 의문을 남김 |388| 민족민주열사∙희생자자료집증보판 노태우정권 학생 동지의 삶과 죽음 동지는 ’89년 3월 동우전문대 입학하여, 대학신문사 기자로 활동하면서 도서 관문제 등 학내문제에 관심을 갖고 취재 활동을 하였고, 편집자율권을 요구하였 으며, ‘동우학원민주실천위원회’에 가입하여 활동하면서 동우전문대학(이하 동 우대)의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이하 전대협) 가입을 추진하였다. 5∙18 및 8∙ 15 등 관련 집회에 참여하였다. 동지는 ’89년 11월경 총학생회장으로 당선된 후, 장학금 및 부동산투기 등 재단비리를 밝히기 위하여 학내집회를 여는 등 재단비 리문제 해결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였다. 사망 이틀 전인 ’90년 3월 26일 재단비 리 문제를 제외한 학생회관과 기숙사 등 학내 교육여건의 개선과 장학금 지급액 인상에 관한 학생들의 요구를 실현시키기도 하였다. 동지는 ’90년 3월 27일 오후 3시경부터 같은 날 오후 11시 25분경까지 동료학생들과 술자리를 하고 헤어진 후 집에 귀가하지 않은 채 속초시 도로공사연수원 앞에서 사망한 채 발견되었다. ’90년 3월 29일 학교 폭력배 문종석은 자신의 승용차로 치어 사망케 하였다고 자 수하였고, 속초경찰서는 4월 6일 춘천지방검찰청 속초지청에 기소의견으로 사건 을 송치하였다. 9월 27일 서울고등법원에서 과실치사로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조사결과 대학교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폭력학생들로 하여금 민주화운동권 학생들에게 학내비리와 부실한 교육여건 문제를 제기하지 못하도록 폭력을 행사하고, 협박을 가하도록 하였으며, 그 대가로 폭력학생들에 게 장학금 등을 지급한 사실이 있었고, 사망 당일 학교측이 골치 아파하는 총학 생회 발대식 예정일이었다는 점에서 사망의 원인이 된 교통사고에 학교측이 개 입하였을 가능성이 많다. 하지만 아직도 동지의 ’90년 3월 28일 새벽 1시경부터 새벽 2시경까지의 행적은 전혀 밝혀내지 못하였다. 끝내살리라 |3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