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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인수 (나이미상) 1985년 성균관대 경상대학 경영학과 입학 1987년 2월 휴학 1987년 9월 입대 1988년 6월20일 경기도 파주 소재 1사단 야영지에서 의문의 사고 1988년 6월 24일 국군 수도 통합 병원에서 운명 |376| 민족민주열사∙희생자자료집증보판 노태우정권 학생 동지의 삶과 죽음 동지는 낙천적이고 명랑한 성격으로 과학우들과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학생회 와 동아리 활동을 열심히 하여 동아리회장을 역임하였고, ’87년 2월 휴학 후 막노 동을 통해 노동의 가치를 피부로 느꼈다. ’87년 9월 말 입대하여 욱군 제1사단 포병연대 58대대 1포대의 서무계에서 근 무하던 중 ’88년 6월 18일부터 19일까지 1박 2일간의 외박을 나와 같은 동아리의 선, 후배들과 음주하다가 귀가 후 19일 오전 8시경 주소지인 서대문구 홍은 1동 을 출발, 귀대후 원인 불명의 사고로 의식을 잃고 사단 의무대, 벽제병원을 거쳐 19일 오후 8시경 등촌동 소재 국군수도통합병원 중환자실에서 입원 가료중 6월 24일 오전 6시경 운명하였다.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조사결과 ’88년 6월 20일 오후 5시경에 실시된 유격훈 련 구보 도중 목적지를 얼마 남겨놓지 않았을 때, 동지는 대열에서 힘들어하며 뒤로 처졌으나, 동료병사들이 부축하여 계속 뛰었고, 부축을 받으면서도 비틀거 리며 제대로 뛰지 못하자 동료들이 동지를 업고 잠시 뛰기도 했다. 이 때 동지는 의식을 잃었으며, 대열에서 열외되어 길 옆에 눕혀진 뒤 후송되어 혼수상태로 있 다가 4일 후에 사망하였다. 동지가 사망에 이른 것은 고온다습한 날씨에 대대장 이 유격훈련을 원칙대로 실시하도록 지시하여 강도 높은 훈련이 실시된 때문이 었다. 동지가 매우 지친 상태에서 무리하게 구보를 계속한 것이 사망의 결정적인 원인으로 판단된다. 끝내살리라 |3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