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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식 (당시25세) 마석 모란공원 민족민주열사묘역에 안장 1964년 1월 17일 대구 수성구 출생 1982년 서울대 물리학과 입학, 학생운동에 투신 1984년 7월 인천 범아산업 취업 1986년 5월 인천 진도에 입사하여 노동운동 시작함 1987년 11월 반제동맹사건으로 구속, 3년형을 선고 1989년 5월 10일 영전기계에 취업 1989년 5월 24일 오후 3시경 공장에서 산업재해로 운명 |300| 민족민주열사∙희생자자료집증보판 노태우정권 노동 동지의 삶과 죽음 동지는 ’82년 서울대 물리학과에 입학하여 학내 써클인‘물리과학회’와‘사람 과 과학’에 가입하여 일본교과서 왜곡사건과 전두환 군사정권 반대 집회등에 적 극 참여하였다. 노동운동에 관심이 많았던 동지는 ’84년 학교에서 제적된 뒤 인 천의 범아산업과 (주)진도에 위장취업하여 노동조합을 결성하는 등 노동운동에 투신하였다. ’86년 5월 3일 인천시민회관앞에서‘파쇼타도, 직선제 개헌쟁취, 미제축출’을 외치며 개최된‘민주화촉진시민대회’즉 5∙3 인천민주화운동에 참가하여 민중의 힘으로 군부독재 타도하자는 연설을 하기도하며 적극적인 노동운동을 하였다. 이후 ’86년 11월 2일 소위 반제동맹당 사건으로 구속되어 치안본부 인천대공분 실에 고문을 당하였다. ’87년 9월 5일 국가보안법위반, 소요, 집회 및 시위법 위 반으로 징역3년을 선고 받고 순천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하였다. ’88년 8월 14 일 가석방으로 풀려났다. 다시 노동운동을 하기 위해 ’89년 5월 10일 서울 성동구의 영전기계에 위장취 업하여 현장에서 노동운동을 하고자 하였으나 5월 24일 3시 반경 드릴작업을 하 던중 동지 뒤에서 작업하던 선반공이 시간에 쫓겨 선반의 속도를 높이는 순간 공 작물 균형을 위해 고정시켜 놓았던 기계으 바란스용 중심추(약 30kg)가 튕겨 나 와 동지의 뒷머리를 때려 병원으로 옮기던 중 운명하였다. “ …나는어릴때부터나라를사랑해야한다고배웠다.…진짜애국자는누구인가? 진짜애국하는 사람은돈과권력으로애국하는것이아니다. 우리나라의문제점이무엇인가? 무엇때문에우리 나라사람이고통받는가를알고이것을해결하려고노력하는사람이다. 그걸알기위해서는우 리나라사람들이어떻게살고있는가를알아야한다. 우리나라사람들의대부분은하루하루고통스런삶을 살고있다. 그렇지만한편에는잘사는놈 들도있다. 지주, 매판자본가, 반동관료배이런자들이다…미제국주의가우리나라의노동자들 을억압, 착취하는원흉이다. 그래서나는애국하는길이바로이렇게나라를망치는미제와그에빌붙은극소수의매판자본 가놈들을없애는것이라고생각했다. 그래서 애국투쟁을했고노동자와함께하려고했다.” - 반제동맹사건재판조정식모두발언- 끝내살리라 |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