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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당시18세) 마석 모란공원 민족민주열사묘역에 안장 1968년 4월 15일 출생 1986년 2월 강릉고 졸업 서울대 사회과학대 입학 연극부에 가입하여 활동 1986년 6월 18일 행방불명 1986년 6월 21일 부산 송도 앞바다에서 시멘트덩이를 매단 채 의문의 죽음. 해녀에 의해 발견됨 |204| 민족민주열사∙희생자자료집증보판 전두환정권 학생 동지의 삶과 죽음 동지는 ’86년 3월 서울대에 입학한 이후 지리학과‘철학인의 모임’에서 활동하 였으며, 총연극회에 가입하여 활동하기도 하였다. 사회과학 세미나를 하고 정부 비판적인 연극에 참여하였다. 또한 각종 집회∙시위 등에 참여하는 등 시위 중 두 차례 연행되었다가 훈방된 일이 있었다. ’86년 6월 18일 자취방으로 걸려온 정체불명의 사람의 전화를 받고 집을 나간 후 행방불명되었고, 그 후 3일이 지난 6월 21일 부산 송도 앞바다 방파제 앞 바다속에서 바위틈에 세 개의 시멘트 덩어 리를 달고 눕혀져 의문의 죽음을 당한 것이 해녀에 의해 발견되었다. 당시 동지는 서울대 운동권 선배들과 만날 기회가 많았고, 공안기관이 운동권 선배와 중요인물 검거하는 과정에서 정보 제공을 요구하며, 협박, 회유를 당하는 과정에서 이를 거부하다 사망하였다. 경찰은 성적 불량에 의한 비관자살로 처리해 버렸으나, 유가족들은 서울에서 부산까지 갈 이유가 없으며, 두부에 정교하게 가격당한 상처가 있는 점, 안기부 가 사건의 전반에 개입하고 있는 점 등을 들어 의문을 제기하고 진상규명을 위해 노력하였다.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조사결과 당시 매달려 있던 콘크리트 덩어리는 직접 물 에 가지고 들어가기는 매우 어려워 사망 또는 의식불명 상태에서 타의에 의해 수 장되었을 개연성이 상당하다고 밝혔다. 경찰서는 정체불명의 전화를 받고 나간 이후의 행적 수사를 회피하였고, 자살로 단정하여 꿰맞추기 수사를 진행하였다. 또한 부산지방검찰청 공안부의 개입, 안기부와의‘합신’등 사후 사회적 파급을 차단하기 위한 공안기관의 개입 의혹이 짙음을 지적하였다. 끝내살리라 |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