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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1구(모오동) 공회당 옛터 오라1구 공회당이 있었던 장소로 4.3 당시 경찰과 군이 수시로 주둔했다. 토벌대가 마을을 수색한 후 주민들을 집결시켜 삶과 죽음을 결정한 한서린 장소다. 1948년 11월 5일, 끌려나간 주민 7명이 공회당 바로 아랫밭에서 총살을 당했는데, 7명을 일렬로 세워놓고 총알 한 방이 몇 명의 몸까지 뚫을 수 있느냐를 실험하기도 했다. 마을 주민들은 '공회당이 사람잡는 곳'이란 토벌대의 악행의 기억을 지우려고 건물을 헐어버렸다. 지금은 현대식 오라1동 마을회관이 자리잡고 있어 4.3 당시의 모습은 찾아 볼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