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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마을 고지레 한천 바로 옆에 위치한 고지레 마을은 4.3 당시 10여호, 50여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었다. 지금의 고지교가 놓여지기 전에는 한천을 건너는 길이 고지레와 이어여 주민들은 마차가 무사히 건널 수 있을지 항상 걱정해야 했다. 고지레 마을은 1948년 11월, 토벌대의 소개령과 초토화 작전으로 불타버린 뒤 복구되지 못했다. 지금은 대부분 농경지로 변해버려 당시 마을 모습은 찾아 볼 수 없으나 무성한 대나무와 집담 일부가 남아 있어 4.3 당시 마을이었음을 알려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