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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번째 불탄집(강 윤희) 4.3 봉기가 일어난 이후 진행중이던 평화협상은 이 방화사건으로 결렬이 되었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미군정이 강경진압작전을 전개하는데 큰 영향을 미쳤는데요. 만약에 오라동 방화사건이 일어나지 않고, 평화협상의 내용대로 그대로 진행이 되었다면 7년 7개월의 고통의 세월은 오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먹먹해져 옵니다. 여섯번째 불탄집(박 태형) 오라리 방화사건은 '제주도 메이데이'라는 미국의 기록영화로 그 때 당시의 모습을 생생하게 엿볼 수 있는데요. 미군 촬영반에 의해서 입체적으로 촬영이 된 이 영화에서는 미군 비행기를 타고서 마을 공중에서 촬영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오라리로 진입하는 경찰기동대의 모습이 함께 찰영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