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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눌 어우눌은 전형적인 농촌마을이었다. 4.3사건은 이 마을을 피해가지 않았다. 폐촌 후 일부 주민들은 오라리 등지로 삶의 근거지를 옮겨야 했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눈 덮인 벌판을 헤매야 했다. 이 마을에서 당시 주민 100여 명(호수 23호) 중 약 13명이 희생되었다. 연미마을은 뒤늦게 재건이 됐지만 '어우눌'은 끝내 복구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