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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과학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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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리(연미마을) 방화사건 이곳 연미마을은 4.3사건 당시 이른바 "오라리 방화사건"이 발생한 역사의 현장이다. 우익단체원의 가족이 무장대에 의해 희생되고 장례를 마친 1948년 5월 1일, 우익청년단원들은 몇몇 사람들의 가옥 10여채를 지목하여 방화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에 무장대가 우익청년단원을 추격하자, 경찰과 경비대가 출동하는 등 공방이 이어졌다. "오라리 방화사건"은 단순히 이념적 갈등으로 빚어진 사건에 머물지 않는다. 미군 비행기에 의해 공중과 지상에서 촬영된 "제주도의 메이데이(May Day on Cheju-Do)"라는 영상기록을 통해 미군정이 강경진압의 명분으로 삼으려는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낳고 있다. 그 이유는 뒤이어 이어지는 5.3 귀순공작 5.5 수뇌부 회담 5.6 연대장 교체 5.10 단독선거 등 일련의 주요 사건 길목에 "오라리 방화사건"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4.3 역사의 한복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 이 장소가 더 이상 잊히지 않고 후세들에게 교육의 현장으로 길이 기억될 수 있도록 4.3 7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에 주민들의 정성을 모아 여기 빗돌을 세운다. 2018.8.1 고증 제10기 오라동 주민자치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