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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우봉 일제 진지동굴과 몬주기알(4.3희생터) 서우봉은 서산봉(서모)으로도 불리며, 봉우리를 기점으로 동쪽은 북촌리 서쪽은 함덕리이다. 북촌에 속한 오름 동쪽 면적이 서우봉 전체의 3/4을 차지한다. ■ 진지동굴(등록문화재 제309호) - 서우봉 해안에는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진 20여개의 진지동굴이 있다. 이곳에서 가장 가까운 진지동굴은 입구는 3개인데 내부는 연결된 'ㅌ'자형으로 마을사람들은 '삼형제굴'이라고도 한다. 180m 정도 올라가면 오른쪽으로 진입로가 있으며, 진입로에서 30m정도 들어가면 진지동굴들을 볼 수 있다. ■ 몬주기알 - 서우봉 정상에서 바닷가로 향한 해안절벽을 말한다. 절벽 아래에는 입구는 작지만 내부가 비교적 넓은 천연동굴이 있어, 4.3 당시 북촌주민들 뿐만 아니라 함덕주민들도 숨었던 장소이다. 썰물일 때 해안가로 접근이 가능하다. 토벌대의 작전이 최고조에 달했던 시기인 1948년 12월 26일경 4~5명의 여성들이 절벽 위에서 총살당하는 등 많은 주민들이 희생당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