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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문제점 ○ 안내판에 ‘폭도’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음. 사전적 의미의 ‘폭도’는 폭동을 일으키거나 폭동에 가담한 사람의 무리를 의미함. 그러나 『 제주4·3사건 진상조사보고서 』 에서는 제주4·3의 성격을 ‘폭동’이라 규정하고 있지 않으며, 당시 무장봉기를 일으킨 사람들을 ‘무장대’라는 용어로 지칭하고 있음. 이에 부정적 의미를 내포한 ‘폭도’라는 안내판에 단어를 사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음. ○ 조천지서 돌담에는 4·3 당시 사용했던 총구멍이 남아있음. 그러나 이에 대한 설명이나 안내판은 없음. ○ 이동약자 접근성은 용이함. 그러나 시각장애인 등을 위한 점자 안내나 음성변환용코드는 부재함. ○ 외국어로 된 안내문이 없어서 외국인이 방문했을 경우 유적지와 관련한 내용 알기 어려움. 3) 개선방안 ○ “1947년 3월 1일을 기점으로 1948년 4월 3일 발생한 소요사태 및 1954년 9월 21일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력충돌과 그 진압과정에서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제주4·3사건 진상조사보고서, 제주4·3사건 정의)이라는 기조 아래 군경토벌대가 주민들을 감금하고 총살한 역사 등을 기술하여야 함. 보다 중립적으로 사건을 기술한 안내판 조성 필요. ○ 안내판을 설치할 경우 이동약자 접근성을 보장하고, 시각장애인 등을 위한 음성변환용코드나 점자 안내판을 설치해야 함. ○ 외국인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외국어 안내판을 추가로 설치해야 함. ○ 안내판 설치시 내용이나 보존 상태 등에 있어서 문제가 있을 때 연락할 수 있도록 유적지 관리 주체 및 연락처, 설립 날짜 등을 명시해야 함. 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