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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역사적 사실 설명이 부족하거나 잘못 기재된 경우 역사적 사실을 잘못 기재한 안내판도 있었다. 일제강점기 군사시설 유적인 알뜨르비행장 안내 판에는 “1926년부터 10년 동안 건설되었다”고 기술되어 있으나 실제 알뜨르비행장은 1931년부터 건설되 었다. 또 성산지서 옛터의 경우 경찰서로 승격된 시기는 1949년 1월이나 안내판에는 1948년이라고 기 재되어 있다. 역사적 장소가 항일 운동과 4·3의 기억을 공유하고 있는 곳(연두망동산, 세화리 주재소 옛터 등 )에는 항일 운동과 관련된 내용의 안내판은 있으나 4·3과 관련된 내용은 기록되어 있지 않다. 와흘 굴이나 큰곶검흘굴의 경우에도 해당 굴이 자연유산으로서의 가치가 있다는 설명만 기재되어 있을 뿐 , 제주 역사에서 어떠한 역할을 했는지에 대한 설명은 없다. ‘폭도’라는 단어가 사용된 안내판도 있었다. (옛 지서 터에 세워진 비석 등) 이러한 안내 판에는 군경토벌대가 주민들을 감금, 취조, 학살한 국가폭력의 역사는 기술되지 않았다. 사전적 의미의 ‘폭도’는 폭동을 일으키거나 폭동에 가담한 사람의 무리를 의미한다. 그러나 『 제주4 ·3사건 진상조사보고서 』 에서는 제주4·3의 성격을 ‘폭동’이라 규정하고 있지 않으며, 당시 무장봉기를 일으킨 사람들을 ‘무장대’라는 용어로 지칭하고 있다. 국가 보고서에 맞춰 안내판의 내용을 수정해 야 할 것이다. 3) 오탈자 및 번역 오류가 있는 경우 유적지 안내판에 단순 오탈자는 물론, 번역 오류도 적지 않았다.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생이못의 경우, 한글 안내는 제대로 되어 있으나 영문 안내는 다른 유적지(오소록이 마을)의 내용이 적혀 있다 . 또한 임문숙 일가 헛묘(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의 경우 헛묘를 ‘Fake Tomb’라고 번역하여 표현 했다. 6 제주시 애월읍 하귀중학원 옛터 비학동산(현 학원동민회관) 육시우영 서귀포시 성산읍 우뭇개동산 모슬포지서 옛터 서청특별중대 옛터(성산국민학교 옛 건물) 서귀포시 동지역 중문서북청년단 사무실 옛터 중문지서 옛터 시오름주둔소 단추공장 옛터 법환리 4·3성터 서귀포시 표선면 버들못 합계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