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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1 잃었고, 살아남은 주민들은 간장리 (동광리)에 성을 쌓고 살기 시작한 이후 삼밭구석은 재건이 되지 않았다 지금은 개간된 밭들 사이로 드문드문 서 있는 빈 집터의 대나무만이 지나간 역사를 증언하고 있다. 다시는 이 땅에 4·3과 같은 비극이 일어나지 않고 평화로운 마을로 재건 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이 비를 세운다. 2005년 4월 3일 제주4·3사건진상규명및희생자명예회복실무위원회 위원장 제주도지사 [영문] 없음 안내판 설명 2 <앞면> [한글] 4·3사건위령비 서기 1948년 4·3사건의 슬픈사연을 통곡의 소리로 새겨놓습니다 이 비가 세워진 이곳은 약 300년전 광산김일태공께서 마전동에정착 다음 타성이거주하면서 마을이 형성되었으며 남제주군 안덕면 동광리 마전동은 삼을 많이 재배하여 붙여진 지명이다. 4·3사건이발생하기 전에는 오십여가구가 평화롭게 한집안처럼 목축과 밭농사를천직으로알고 생활해왔는데 4·3사건이 발생하여 마을에 모든가옥은 불타없어졌고 주민일부는 억울하게 죽음을당했으며 나머지주민들은 뿔뿔이 헤어져 삶에 온갖역경을 겪었다 4·3사건 전만해도 순진하고 천박했던 중산간 마을 이곳 사람들은 고향을 빼앗긴 서러움과 너무나 억울하게 돌아가신 영령들의 슬픈통곡 소리를 먼훗날후손들의가슴속에 영원히 간직하고 이사연을 만천하에 알리고져 이 비를 세웁니다 [영문] 없음 <우측면> 동광리 추진위원 대표 김여수 서기 1999년 4월 일 <뒷면> 4·3사건의 희생자 근지 (희생자 명단 생략)